
오늘은 알아두면 어디 가서 아는 척하기 딱 좋은, 조금은 충격적이고도 흥미로운 '미라(Mummy)' 이야기를 가져왔습니다.
여러분은 '미라'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영화 속 붕대를 감은 괴물? 아니면 고대 이집트의 유물? 놀랍게도 과거 유럽인들에게 미라는 '입에 넣는 약' 이었다고 합니다.
지금부터 그 황당한 내막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미이라'가 아니라 '미라'가 맞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상식 하나! 흔히 '미이라'라고 부르지만, 외래어 표기법상 '미라'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2017년 개봉한 영화 제목은 사실 맞춤법 파괴였던 셈이죠!
미라는 왜 만들어졌을까?
미라는 죽은 뒤 영혼이 다시 돌아올 '몸'을 보존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부활을 믿었던 고대인들에게 시신 보존은 필수였습니다.
- 최초의 미라 : 기원전 5000년경 칠레 친초로와 고대 이집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 제작 비용 : 초기에는 왕과 귀족만 가능할 정도로 '초고가'였습니다. 시신 방부 처리에만 70일이 걸리고, 각종 부장품까지 챙겨야 했으니 웬만한 재력 없이는 엄두도 낼 수 없었습니다.
- 대중화 : 기술이 발전하면서 일반인들도 미라가 되기 시작했고, 이집트에는 어마어마한 수의 미라가 쌓이게 됩니다.
유럽을 뒤흔든 '미라 가루'의 정체
그런데 그 많던 이집트 미라들이 다 어디로 갔을까요? 범인은 바로 중세 유럽인들이었습니다.
"뼈가 부러졌나요? 상처가 났나요? 그럼 미라를 드세요!"
1550년대 유럽에서는 '무미야(Mumiya,몰약)' 라는 약재가 만병통치약으로 통했습니다. 원래는 미라방부 처리에 쓰이던 살균 성분의 약재인데, 어느 순간 '미라 자체가 몸에 좋다'는 황당한 입소문이 퍼지게 된 것이죠.
● 당시 사람들은 미라의 효능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믿었었습니다.
→ 정신 혼미 : 가루를 먹으면 눈이 번쩍 뜨임
→ 골절 : 뼈가 부러진 데 바르면 즉시 붙음
→ 상처 : 연고로 바르면 새살이 솔솔
→ 맛 : 1747년 기록에 따르면 '씁쓸한 신맛'이 났다고 함(구토주의 우웩!)
가짜 미라까지 등장한 '도굴 트렌드'
미라가 최고의 명약으로 등극하자, 유럽 약재상들은 이집트로 몰려가 미라를 도굴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요가 폭발하자 미라가 부족해졌고, 급기야 죄수나 나환자의 시신을 미라로 위조해 파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불과 18세기 후반까지도 유럽 약학 사전에서는 미라가 약재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니, 정말 믿기 힘든 역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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