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sinkhole), 땅꺼짐사고 보험처리로 가능한가요?싱크홀의 뜻과 예방책 알아보기

 

최근 몇 년 사이 싱크홀과 관련된 뉴스가 자주 자주 들려오면서 이제는 우리 주변에서도 아니 지금 운전하고 있는 우리차 역시 싱크홀에 빠지면 어떻게 해야 하나 불안할 수 밖에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싱크홀은 도대체 왜 생기는지?

진짜로 작은 싱크홀에라도 차량이 빠진 경우 보험처리가 가능한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싱크홀이란?

 

싱크홀(sinkhole)은 지반이 내려않자 지면에 커다란 구멍이나 웅덩이가 생기는 현상을 말합니다. 

싱크홀의 크기는 지질 특성과 발생 원인에 따라서 다양하며, 국립국어원에서는 '땅꺼짐'이라는 어휘를 제시하여 2015년부터 언론에서는 '땅꺼짐현상'이라는 표현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싱크홀 발생 사례

 

전국에서 싱크홀 발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5년여동안 싱크홀 사고는 약 805건 발생, 35명의 인명피해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작년 9월 12일에는 고려대역 인근에 깊이 1m, 가로 0.6m, 세로 0.9m 크기의 땅꺼짐 현상이 발생하였으나,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합니다.

 

그보다 앞선 작년 8월말에는 연희동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통째로 싱크홀에 빠져 2명이 크게 다치기도 했습니다.

작년 9월 10일 부산에서도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는데요.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지금 1m, 깊이1m 크기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졌습니다. 부산 싱크홀은 하수관 옆 지점에 생긴 구멍으로 수도관 누수가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해외에서도 싱크홀 관련 뉴스가 종종 들려옵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산속에 자리한 마을 근처에 깊이 192m, 지름 304m의 초대형 싱크홀이 생겼고, 에콰도르에서는 굉음과 함께 땅이 꺼지면서 마을회관, 성당 등 도심 속 건물이 싱크홀 아래로 빠지기도 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름만 150m에 달하는 대형 사이즈였다고 합니다.

싱크홀이 생기는 이유

 

지표면이 갑자기 함몰되어 생기는 싱크홀은 크기도, 원인도 다양합니다. 도시뿐 아니라 산이나 바다. 강에서도 형성되며, 도시에서 생기는 싱크홀은 주로 지하 시설물 노후화, 지반 악화, 기후 변화 등으로 발생합니다.

급격한 기후변화는 도로의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게 만들고, 이 과정에서 미세한 균열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크기가 커지게 되는데요. 또 폭우와 홍수가 자주 발생하면 도로 표면과 하부 구조로 많은 물이 침투하여 도로가 약해지기도 합니다.

도시화와 지하수는 싱크홀의 가장 큰 원인으로 거론되는데, 지하수를 끌어다 사용하면서 수위가 낮아지고, 빈 공간이 생기면서 땅이 무너지게 되는 거죠. 하수도나 각종 공사로 땅속에 거대한 공간이 생기면 싱크홀 발생 위험도 높아지게 됩니다. 

 

싱크홀 사고,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

 

싱크홀에 차량이 빠지거나 피해를 입은 경우 자동차보험 자기차량 손해 담보에 따라 보험사를 통해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사가 직접 보험금을 지급하거나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구상권을 청구한 뒤 이를 토대로 보상금이 지급될 수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했다면 블랙박스 영상을 꼭 확보해 두시고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필수입니다. 

혹시라도 자동차보험이 없다면 도로 관리에 책임이 있는 국가나 지자체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하여 보상금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싱크홀 예방책은?

 

오래된 도로는 땅꺼짐 확률이 높기 때문에 지표투과레이더(GPR)를 이용해 도로 아래 공간을 촬영하고, 유동성 채움재로 복구 작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30년 이상 노후 상하수관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큰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주변 점검을 강화해야 합니다.

국토교통부는 2015년부터 지방자치단체의 취약 지역에 대해 지반 침하 안전 점검을 하고 있고, 서울시는 전체 상수관로 13,350km 중 2040년까지 30년 이상 된 상수관로 총 3,074km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굴착공사장에 대한 점검 역시 강화되는데, 1년 이내의 공사장은 월 1회 GPR을 활용해 지반 침하를 조사할 예정입니다.